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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없는' 김정남 시신…말레이 정보당국도 '관심'

소식통 "김정남 얼굴에 화학물질 외상도 없다"
말레이 정보기관, 독극물 정체파악 관심 높아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2-17 19:40 송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나흘째인 16일 오후(현지시간) 부검이 진행됐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 병원 앞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2017.2.16/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에는 주사 자국은 물론 화학물질에 의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17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이 보도했다.

사건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시신 얼굴에는 독한 화학물질에 의한 외상 흔적이 없었고 몸 전체에 걸쳐 독침 자국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일부 매체는 김정남의 시신에 '독침 살해'를 확인할 수 있는 주삿바늘 자국이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외상조차 없다면 사인 규명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이 소식통은 당국이 김정남의 소변·혈액·조직을 연구소에서 화학 분석 중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연구소의 결과를 기다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P. 순드라무르티 말레이시아과학대 부교수에 따르면 독살 사건은 사인 규명이 쉽지 않다. 특히 증거가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아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정보기관들도 김정남을 살해한 수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김정남을 살해한 경로가 아직까지 불분명한 것과 관련해 현지 정보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인 남성을 5초만에 살해할 수 있는 이 독극물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김정남 살해에 활용된 독극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면, 북한 정찰총국이 보유한 신경·독가스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된 김정남은 당초 독침이나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된 독극물 또는 독이 묻은 천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떤 독극물이 이용됐는지 불분명한 가운데 일본 NHK방송은 VX와 같은 신경성 독가스를 거론하기도 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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