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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이전 계획 즉각 중단” 촉구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2017-02-17 14:39 송고
화성시의회 제공  © News1

경기 화성시의회는 17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과 관련,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이전 계획을 중단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오전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결사 반대 성명서를 내 "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화성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화옹지구는 폐쇄된지 10년 밖에 지나지 않은 매향리 미 공군 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많은 인적·정신적 피해를 겪어왔던 눈물과 한이 맺힌 고통의 지역"이라며 "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우리 화성시의 미래상인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유소년 야구메카인 화성드림파크·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그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좌초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한다면 화성시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인 것으로, 이로 인한 화성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 시민들의 이해관계의 대립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민들이 그 긴 시간 동안 겪어온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고통의 시간은 나몰라라 하고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화성시로 선정했다는 것은 우리 화성시민들에게 더 큰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려는 가혹한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시의회는 "국방부와 수원시에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65만 화성시민을 대표해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대로 이전계획을 계속 추진할 시에는 화성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의회는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반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집행부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16일)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국방부의 후보지 선정에 따라 화성시는 주민 투표과정을 거쳐 군 공항 유치여부를 결정하고, 통과될 경우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2013년 4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수원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 1년여의 협의 끝에 2015년 6월 국방부가 이전사업을 승인하며 시작됐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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