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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 여파 無"…외신, 홍상수 연출·김민희 연기 호평 일색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7-02-17 13:45 송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로,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배우 김민희와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민희 외에도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부문의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되는 황금곰상의 후보로 선정된 것. 해당 부문에는 아그네츠카 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샐리 포터 등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4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에 성공하면서 불륜설에 휩싸인 김민희와 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 News1star / 전원사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 News1star / 전원사

외신은 일제히 홍상수 감독의 연출과 김민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먼저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홍 감독이 최신작에서 그가 선호하는 주제인 사랑과 고독, 소주를 다시 보여줬다. 주연 김민희의 놀라운 연기가 이 작품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홍상수 감독이 그의 장기인 사랑의 의미를 묻는 주제로 돌아왔다"며 "김민희는 관객을 깨어 있게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평가 위주의 평점을 매기는 영화 관련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100%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발행한 스크린 데일리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선 사랑과 술, 인생에 대한 이야기 등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도 "유부남 감독과 불륜 관계인 여배우의 이야기는 감독의 실제 사생활과도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직접적인 평가를 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베를린영화제 수상자 및 수상작은 오는 18일 저녁 7시(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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