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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GPS 교란 대응' 한국형GPS유도폭탄, 내년까지 작전배치

美정부 군사용GPS 수출승인으로 수출 길도 열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02-17 08:48 송고 | 2017-02-17 09:37 최종수정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적(敵) 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용GPS를 장착한 한국형GPS유도폭탄(KGGB) 1200여발을 내년까지 우리 군에 작전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달 이 폭탄에 대한 야전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유도폭탄은 GPS 유도 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을 장착한 정밀유도무기로, 전투기에서 투하되면 입력된 표적으로 비행하지만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군 작전시 KGGB를 활용해 언덕이나 산·터널·갱도 등에 은폐된 적의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적(敵) 표적을 후면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 폭탄은 지난 2012년 12월에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최초로 우리 군이 독자 개발했으나, 개발 당시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군사용GPS의 대외판매가 제한돼 상용GPS를 적용해 개발했다.

방사청은 적(敵) GPS 교란 발생 상황에서도 임무 성공 보장을 위해 미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군사용GPS 수출 승인을 미국 정부로부터 획득, 작전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문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군사용GPS가 적용된 한국형GPS유도폭탄을 우리 군에 작전 배치해 전장의 GPS교란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함에 따라 해외 수출전망도 매우 밝게 됐다"고 말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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