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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백진희X이선빈, '미씽나인' → 시트콤 만든 역대급 핵펀치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7-02-17 07:00 송고 | 2017-02-17 13:48 최종수정
'미씽나인'이 일순간 시트콤이 됐다. 백진희와 이선빈이 갑자기 슈퍼우먼으로 돌변, 남자들을 때려눕히는 등 핵펀치를 날려 큰 웃음을 안긴 것.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폭주하는 최태준의 입에 피가 고일 정도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 강한 주먹을 날렸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것. 위기에서 극적인 힘이 발휘됐다고 애써 이해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일까. 

지난 16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 연출 최병길) 10회에서는 중국 병원에서 재회한 라봉희(백진희 분)와 정기준(오정세 분), 하지아(이선빈 분)를 없애려는 최태호(최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태호는 자신이 살인자라는 것을 증언하려는 생존자 세 사람을 막으려 병원까지 매수했고 중국 조폭들을 시켜 이들을 모두 잡아들이려 했다.

'미씽나인' 10회가 지난 16일 밤 10시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미씽나인' 캡처
'미씽나인' 10회가 지난 16일 밤 10시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미씽나인' 캡처

세 사람은 추격을 피해 빠르게 도망쳤다. 정기준과 하지아는 조폭들을 피해다녔다가 막다른 길에 몰렸다. 정기준이 조폭들에게 맞으려는 찰나, 하지아가 주먹을 휘둘렀고 조폭들은 나가떨어졌다. 하지아는 발길질로 조폭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하지만 수세에 밀렸고, 이전에 상대했던 이들 보다 덩치가 큰 무리들에 의해 정기준과 함께 바닥에 팽개쳐졌다. 정기준은 상처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라봉희는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조폭들을 하나 둘 씩 제치고 도망쳤다. 그러다 굳게 잠긴 문 앞에서 더이상 나가지 못했고 이때 최태호가 그의 뒤로 다가왔다. 주먹은 최태호가 먼저 날렸다. 이에 라봉희는 주먹을 피했고, 연속으로 주먹으로 세 번 얼굴을 강타했다. 화가 난 최태호는 주먹으로 라봉희의 배를 쳤고, 라봉희는 머리 박치기를 한 뒤 주먹을 쥐고 최태호의 얼굴을 무참하게 가격했다. 

정기준과 하지아는 최태호와 장도팔(김법래 분)에 의해 최태호가 진짜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고 서준오(정경호 분)의 살인범 누명도 벗기지 못했다. 라봉희 역시 최태호에게 조용히 살라고 협박까지 받았다. 이때 라봉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서준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감격스러운 재회를 한 두 사람.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이 진실을 어떻게 밝힐지 관심이 집중됐다. 

'미씽나인' 10회는 서준오의 생존으로 시청자들을 안심하게 했지만, 뜬금 없던 몇몇 장면은 무리수였다는 반응을 낳고 말았다. 사람 몇 명을 죽인 최태호가 라봉희의 펀치에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한 편의 콩트 같았다는 것. 무인도 표류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온 생존자는 물론, 최태호까지 불사신이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개연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야기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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