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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112주년 시골 간이역 황간역 문화행사 ‘눈길’

(영동=뉴스1) 김기준 기자 | 2017-01-19 17:40 송고
시골의 작은 간이역으로 올해 개청 112주년을 맞는 충북 영동군 황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가운데 황간중학교 학생들이 철도문화전을 관람하고 있다.(황간역 제공).2017.01.19.© News1
시골의 작은 간이역으로 올해 개청 112주년을 맞는 충북 영동군 황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가운데 황간중학교 학생들이 철도문화전을 관람하고 있다.(황간역 제공).2017.01.19.© News1

시골의 작은 간이역으로 올해 개청 112주년을 맞는 충북 영동군 황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1905년 1월 1일 문을 연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황간역(역장 노기해)은 주민과 함께 철도문화전, 사진전, 농기구 소품전, 기념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이 역 갤러리에서 현재 열리는 철도문화전은 제1대 명예 역장인 조병훈 지에스모형 대표가 준비했다.

이곳에는 길이 2.5m, 폭 1m에 이르는 대형 철도 사진을 디오라마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일본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철도여행을 하며 찍은 일본 화물열차 사진 40여 점이다.

철도문화전에서는 수십 종류의 기관차와 화물차 모형으로 구성한 방대한 스케일의 작품들을 이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역 맞이방에서는 예전 마을에서 쓰던 다양한 농기구 소품과 1960년대 고향 마을 초가집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 모동에 사는 이한삭씨(79)가 가져온 130여 년 묵은 나무 절구통도 관람할 수 있다.

역 마당과 플랫폼에서는 시와 그림으로 고향의 이야기를 담은 옹기 항아리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황간역 112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3시 황간역 2층의 사랑방 카페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인 이경민씨도 참가해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들려준다.

노기해 역장은 “주민과 함께 시낭송, 노래, 색소폰 연주 등을 하는 소박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황간역을 문화가 있는 고향 역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knisan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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