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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어지는 류현진 향한 물음표, 쉽지 않은 2017시즌 선발 경쟁

어깨 부상 재활 속 경쟁자 후보군 넘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1-19 10:21 송고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  2016.7.8/AFP=뉴스1 © News1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  2016.7.8/AFP=뉴스1 © News1
'LA 몬스터'로 불렸던 류현진(30·LA다저스)을 향한 현지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해 1차례 빅리그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시선이 많다.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2년 동안 팀의 3~4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동안 총 56경기에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28승(15패)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5년 초반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부터 많은 것들이 꼬였다. 수술 받은 그 해를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에는 1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패에 그쳤다.

두 시즌만의 복귀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팔꿈치 건염 등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9월말에는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국내에서 훈련하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금질에 한창인 류현진의 올 시즌 전망은 냉정하게 봤을 때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일단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넘쳐난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분명 선발 경쟁을 펼칠 수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다저스의 마운드 자원은 풍부하다.

다저스는 올해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켄타가 확고하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캇 카즈미어나 브랜든 맥카시 등 베테랑 투수들도 버티고 있다. 여기에 훌리오 유리아스, 호세 데레온 등 유망주들도 선발 후보군이다.

MLB.com은 지난 18일 올 시즌 부상 복귀자들을 예상하며 "카즈미어와 맥카시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고 했다.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류현진은 1월말 미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현진측 관계자는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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