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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김혜수와 함께 한 따스한 마지막 인사(종합)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7-01-17 23:03 송고
배우 김혜수가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회에서 보통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낭만닥터 김사부'는 마음 따스해지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7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마지막회인 번외편에서는 이영조(김혜수 분)를 중심으로 특별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김사부(한석규 분)를 찾아온 이영조는 그와 대학 시절 CC였다. 안부를 묻던 두 사람은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 이영조는 곧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이영조는 김사부에게 에이즈 환자의 고혈압 수술을 부탁했다. 김사부가 이에 대해 밝히자 돌담병원 의료진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었다. 김사부는 당연히 수술을 하겠다고 했고, 강동주(유연석 분)가 함께 하기로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번외편을 끝으로 종영했다. © News1star / SBS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가 번외편을 끝으로 종영했다. © News1star / SBS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수술을 준비하던 사이 총상 환자가 실려왔다. 김사부는 강동주에게 총상 환자 수술을 맡겼지만 강동주는 경험이 없어 난처해했다. 그때 이영조가 경험이 많다며 자신이 어시스트를 하겠다고 했다. 김사부는 강동주 대신 도인범(양세종 분)과 수술에 들어갔다. 강동주와 이영조도 수술을 시작했고, 이영조는 능숙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윤서정(서현진 분)은 송과장(장혁진 분)에게 김사부와 이영조의 스토리를 들었다. 과거 김사부가 미국으로, 이영조가 국경 없는 의사회를 하기 위해 각각 떠나면서 두 사람은 이별했다. 미국에서 강동주에게 편지가 온 걸 봤던 윤서정은 "멀어지면 헤어지게 되는 거군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영조는 수술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거기에서는 매일 같이 사람 수십명 죽어가는 게 일상이다. 뭐가 됐든 그때 그때 알아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명 존중이나 인간의 존엄 같은 건 없다"며 "하루 하루 죽지 않고 버티는 것 그것만 생각한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데 그런 세상이 존재한다는 거 믿겨져?"라고 말했다.
두 수술은 모두 무사히 끝났다. 김사부와 이영조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조는 자신이 있던 지역에서 폭탄 사고가 있어 동료들이 모두 죽었다며 "아무래도 난 길을 잃은 것 같아"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사부는 그런 이영조를 위로하면서 어깨를 빌려줬다.

윤서정은 강동주에게 "너 보내주려고 한다"며 편지를 봤다고 털어놨다. 강동주는 황당해하다가 윤서정에게 편지 내용을 보여줬다. 윤서정이 생각한 것과 달리 편지는 불합격이라는 내용이었다. 윤서정은 그제서야 사실을 알고 좋아하다가 강동주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줬다.

돌담병원에는 여느 때와 같이 응급 환자가 계속해 들어왔다. 의료진은 바쁘게 움직이며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오명심(진경 분)과 김사부의 첫만남도 공개됐다. 과거 오명심과 김사부는 각각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위급한 환자를 응급 처치했다. 두 사람이 통성명을 하고 환자의 피로 젖은 손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으로 나오면서 '낭만닥터 김사부'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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