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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前 이대총장 내일 피의자 소환(종합)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17 18:34 송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2.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2.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을 18일 소환한다.

특검은 정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전 총장을 18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62)이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정씨의 이대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전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10월18일 면접 당일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 정씨 입학에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류 전 교수는 대리수강 및 대리과제 제출 등 정씨의 성적 비리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씨가 제출해야 할 과제를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남궁 전 처장과 류 전 교수의 정씨 특혜가 김 전 학장을 통해 이뤄졌고, 그 가장 윗선이 최 전 총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근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며 교류한 정황과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해 "학교 내에서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인 특혜를 준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류 전 교수와 남궁 전 처장을 잇따라 구속한데 이어, 김 전 학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김 전 학장의 구속여부는 17일 중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남궁 전 처장을 재차 소환해 보강조사를 실시하며 최 전 총장에 대한 포위망을 촘촘히 가다듬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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