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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최순실 동계올림픽 이권개입 시도 있었지만…"

(평창=뉴스1) 신효재 기자, 권혜민 기자 | 2017-01-17 16:45 송고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7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2017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7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2017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이어 열리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이 스포츠에서의 아시아 시대를 대한민국이 먼저 개방한다"고며 "우리는 올림픽이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분들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2017.1.1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최순실 이권개입 의혹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며 붐업을 위한 국민과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2017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8일 대회 1년 전을 알리는 시계탑이 걸리는 등 강릉지역을 기점으로 동계올림픽 G-1년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또 2월 한 달만 해도 14개의 테스트 이벤트들이 열린다"며 "사실상 올림픽이 시작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순실의 동계올림픽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이권개입)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 확실한 것이 있다면 보여달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분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한탕한다거나 일확천금을 노린다거나 기도가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취임후 계약된 내용에 대해 점검해봤다. 타깃은 됐을지 모르지만 실제 비리의 온상은 아니었다. 비리로 인해 잘못된 점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붐업이 안된다는 많은 지적이 있는데 현재 정치상황과 무관하다고도 할 수 없다. 우리는 G-1년 대회를 전후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삼수 만에 어렵게 땄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올림픽이고 대한민국 자존심이 걸렸다. 성공올림픽을 위해 많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린 후 2020년 동경에서 하계올림픽, 2022년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스포츠에서의 아시아 시대'를 대한민국이 먼저 개방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올림픽을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사후 활용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강릉피드스케이팅장에 대해서 "북경 동계올림픽 때 평창과 강릉의 시설을 연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강릉, 평창, 정선이 올림픽 때는 시설을 많이 짓는데 이후 황폐화 안 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경기장 10개는 주인을 찾아줬지만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2개 시설은 아직 주인을 못 찾고 있다. 정부조직도 주인을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 찾아 사후 활용방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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