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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측 "장시호가 영재센터 오너" vs 檢 "장시호 위에 최씨"(종합)

1월25일 2회공판…제일기획 이영국·김재열 증인 채택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윤수희 기자 | 2017-01-17 15:15 송고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왼쪽)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2017.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왼쪽)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2017.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와 장시호씨(38·구속기소)가 세운 회사인 더스포츠엠은 장씨가 실질적인 오너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7일 열린 '영재센터 후원금 강요' 관련 첫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한 수사보고서의 결론은 지난해 4월쯤 정관을 변경해 장씨의 권한을 대폭 확대해 사무총장이 전권행사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진성 영재센터 사무국장(39)은 검찰 조사에서 장씨의 권유로 입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장 직책은 장씨가 정했으며 급여 등도 장씨가 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창헌 더스포츠엠 대표이사 역시 검찰 조사에서 "더스포츠엠은 장씨가 제 명의를 빌려서 설립한 회사"라며 "영재센터는 장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다. (장씨는) 이 두 법인의 실질적 오너였다"고 진술했다.

영재센터에서 근무한 박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장씨가 업무지시를 하고 전반적인 사무를 챙기는 등 실질적으로 장씨가 영재센터를 좌지우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씨 측이 제시한 내용들은 수사초기로 장씨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판단한 내용이다"라며 반박했다.

검찰은 "앞서 여러 조서나 서류 보여드린 것과 같이 영재센터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조사가 심화되면서 대부분의 업무 지시와 중요한 결정은 장씨 위에 최씨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장씨는 최씨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여러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은 향후 증인신문에서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2회 공판은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날은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전 대한승마협회 상무)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49)을 상대로 증인신문한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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