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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아이 위해"…2군단 '헌혈 사나이' 윤상열 중사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2017-01-17 14:16 송고
2005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헌혈증 5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한 육군 2군단 윤상열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2017.1.1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005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헌혈증 5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한 육군 2군단 윤상열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2017.1.1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육군 2군단에 복무하고 있는 윤상열 중사는 지난해를 뜻 깊게 마무리하고자 그동안 헌혈하고 받았던 헌혈증 5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했던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그의 선행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헌혈증 기부증서와 후원에 대한 감사의 편지가 부대로 전해지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윤 중사는 고등학교에 재학시절 우연히 TV 광고를 보며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 그 이후로 헌혈 실천을 다짐한 후 지금까지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헌혈을 시작한 윤 중사는 초창기에 전혈을 주로하다 지금은 ‘혈장 헌혈’까지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혈소판 혈장 헌혈의 경우 전혈에 비해 소요시간이 3배 이상 더 걸린다. 사전에 여러 검사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윤 중사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이런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발병 초에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데 소아암의 종류에 따라 수혈의 양은 달라지지만 종양의 경우 3~4주마다 실시하는 항암치료에 상당량의 수혈이 필요하다.

이러한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윤 중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지난해 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한 것이다.

윤 중사는 “백혈병으로 힘든 날들을 보내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져 어린이들이 병마를 떨쳐내고 하루 빨리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중사는 앞으로도 계속 꾸준한 헌혈로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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