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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사교육은 '흙수저' 원인…철폐 위해 전두환 되겠다"

김용태 의원실 주최로 국회서 사교육 폐지 토론회
강길부 "창의력 인재 위해 사교육 폐지해야"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1-17 11:47 송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선 출마와 동시에 '사교육 폐지'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사교육은 금수저와 흙수저를 탄생시키는 여러가지 이유 중 첫번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사교육 폐지 및 교육 정상화 방안 토론회'에서 사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바른정당 김용태의원실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남 지사, 강길부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해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 2국장과 교사 등이 참여했다.

남 지사는 "사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멍들고 행복하지 않으며 부모들도 사교육 때문에 (돈을) 버는 족족 사교육에 투입한다"며 "이런 문제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자 경기 침체와 경기 성장 둔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아서 창의적이지 않게 되고 미래 성장 동력과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교육은) 대한민국 불공정의 상징인 금수저와 흙수저를 탄생시키고 '대한민국이 불공정하기 때문에 탈출하고 싶다' 는 등의 얘기가 나오는 첫번째 이유"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사교육 폐지를 위해서는 (과외를 전면 금지시킨)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독재자인 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사교육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동의를 구해 가면서 함께 철폐하는 전 전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소속 의원님들은 김영란이 돼야겠다"며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어떤 사교육을 어떻게 폐지할지 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법은 바른정당 소속 의원님들이 김영란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길부 바른정당 의원도 "남 지사께서 사교육을 폐지하는 교육 정책을 발표한다니 대단히 용기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말은 많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사교육도 폐지하고 토론식 교육도 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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