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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체불식대 2억 달라” 자살소동 40대 식당주인 구조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1-17 11:44 송고 | 2017-01-17 11:57 최종수정
17일 오전 6시 48분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위로 올라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자살소동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구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7일 오전 6시 48분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위로 올라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자살소동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구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건물 3층 높이 타워크레인 위로 올라가 밀린 식대 2억원 상당을 달라며 자살 소동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소방대원의 설득 끝에 3시간만에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48분께 "엘시티 공사현장 타워 크레인 위에서 죽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들은 건물 3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한 여성이 올라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인부들의 수억원대 식비가 지불되지 않았다"며 항의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엘시티 공사현장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오모씨(45·여)는 2억원 상당의 식대를 받지 못했다며 고공농성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은 "체불된 식대금을 받기 전까지 타워크레인에서 내려갈 수 없다"는 오씨를 설득하고 이씨의 몸에 로프를 묶어 안전조치했다. 약 3시간 동안 벌어진 설득 끝에 오씨는 타워크레인 아래로 내려왔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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