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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특혜의혹' 김경숙 前학장 "특혜 준 적 없다"

17일 영장실질심사 출석…업무방해 등 혐의
최경희 전 총장도 내일 소환될 듯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7-01-17 10:53 송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성적비리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1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성적비리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1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 및 성적비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62)이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김 전 학장을 대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김 전 학장은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최순실을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도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김 전 학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은 지난 14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 전 학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시험에 응하지 않았는데도 성적을 부여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리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최경희 전 총장(55)의 승인 아래 정씨의 이대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 전 학장은 류 교수, 남궁 전 처장에 이어 '이대 비리의혹'의 세 번째 구속자가 된다.

정씨를 둘러싼 특혜의 '윗선'으로 의심받는 최 전 총장도 이르면 18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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