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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더십 실종 우려" 외신,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긴급 타전…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7-01-16 17:03 송고 | 2017-01-16 17:06 최종수정
최순실씨(61·구속기소) 일가에 대한 대가성 특혜지원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순실씨(61·구속기소) 일가에 대한 대가성 특혜지원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주요 외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외신들은 삼성이 리더십 공백 상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리콜로 몸살을 겪었던 삼성전자가 리더십 공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개선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로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이 더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삼성그룹의 리더십 실종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구속영장은 삼성그룹을 장악하려는 이재용 부회장의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한국 최대 기업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에 이어 삼성이 맞게된 두 번째 위기"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한국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끈 정치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뇌물 공여 혐의로 재벌 삼성 후계자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도했으며 교도통신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신중론도 있었지만, 정경유착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에 강경자세를 관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국회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수사 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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