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소아비만③]'뚱보 아이' 만드는 주범은 '단·짠 음식'

"채소와 과일, 살코기 위주로 제때 골고루 섭취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1-15 07:00 송고 | 2017-01-16 10:52 최종수정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우리 아이가 비만이라면 평소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소아비만은 달거나 짠 음식을 섭취해 영양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영양분의 고른 섭취는 성장에 매우 중요한 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행한 '2016비만백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동과 청소년의 비만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영양은 과잉 공급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1일 열량 소비가 적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벼운 신체활동과 함께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을 적극 권유한다.

어린이 식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편식은 기피하고 성장을 위해 생선, 살코기, 콩류, 달걀 등 단백질이 들어간 식품은 매일 한 번 이상 먹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가급적 탄산음료나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하루에 필요한 당 섭취량을 넘지 않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당 섭취 권고량은 하루 섭취열량의 10% 미만이다. 

6~11세의 경우 하루 섭취열량은 남자 1800kcal, 여자 1600kcal 기준이며, 당 섭취량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45kcal, 40kcal에 해당한다. 이는 자연식품 속 당과 탄수화물에 있는 설탕, 포도당, 과당, 유당, 맥아당만으로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

영양소 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 조절도 소아비만을 막는 중요한 요소다. 6~11세 남·녀 어린이는 1일 1.2~1.3g의 나트륨 섭취만으로도 충분하다. 국물요리는 가급적 양을 반으로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식사에 곁들여 나트륨 배출을 돕는 것이 좋다.

더구나 평생 식생활 습관이 6~11세 사이에 자리잡기 때문에 제때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적당량을 먹는 훈련을 해야 한다. 간식으로는 신선한 과일과 우유를 먹는 것이 좋으며 밥을 먹는 동안에는 TV 시청을 하거나 엎드리는 등 소화에 안좋은 행동을 삼가야 한다.

김호성 소아청소년과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는 "소아비만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라면서 "체중 감량을 위한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식습관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t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