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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주사·기치료 아줌마'에 이어 '봉침의원'까지 수사

"백선생 신원 상당부분 파악…수사준비"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7-01-11 17:11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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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주사아줌마' '기치료아줌마' 외에 '봉침'을 맞았다는 비선진료 의혹을 대상으로 특검팀이 수사에 나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11일 "봉침으로 세간에 알려진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뒤 서울 소재 의원 홍모 원장을 불러 '봉침'으로 알려진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봉침'은 벌의 독을 추출해 주입하는 시술이다. 홍 원장은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드나들었고 청와대에 출입할 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51)과 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주사아줌마'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백 선생'에 대해서는 강제소환 여부 등 수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백선생'에 대해서는 신원이 상당부분 파악돼있고 수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씨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태반 및 로열젤리 주사를 놓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서 총 3000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검팀은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에게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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