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DB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에서 '확대 간부·기관장회의'를 열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정국을 의식해 내부 직원 기강 확립에 나섰다.이 장관은 회의에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심화,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본격화, 2017년 정년 60세 확대 등으로 노동시장 여건이 어려워질 우려하며 전 직원들이 굳은 사명감을 갖고 임무 수행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청탁금지법이 9월말 시행되면서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분야 일자리 영향이 내년 본격화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우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고달파지는데 지금 시기에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1월 기준 임금체불이 전년보다 9.7% 증가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임금체불 방지, 최저임금 준수, 산업재해 예방 등 기본적인 우리 업무가 현장에서 더욱 밀도 있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부·일선지방관서장, 그리고 주요 공공기관장들은 솔선해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전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매진하도록 해 국민들의 신뢰를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며 "공복(公僕)으로서의 본분과 사명감을 잊지 말고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jep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