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동철 "朴대통령 결단해야…해법은 자발적 퇴진"(종합)

"황교안 부적합, 자진해 사퇴해주면 좋겠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9 17:47 송고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에도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촉구가 계속되는 데 대해 "국민 명령에 따라 조속히 자진해서 대통령이 결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촛불 민심은 대통령의 즉시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헌법 질서 내 해법은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지금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따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마당에 국회 탄핵 결정 이전 있던 것들은 단순히 참고사항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헌재는 촛불 민심에 대해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신속하게 탄핵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면 매일매일 심리를 하는 집중심리 등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촛불 민심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것을 헌재에 다시 한번 촉구하고 그것이 헌재의 도리요, 존재이유"라고 촉구했다.

그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해왔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옹호해왔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는 부적합하다고 봤다.   
그는 "다만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좀 더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자진해 사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시작"이라며 "우선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정경유착, 민주주의 법치국가 시스템 파괴 등 공동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무실해진 경제사령탑을 조속히 구축하고, 경제시스템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안보팀이 그대로 가더라도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진행하지 말고, 새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미 현 정부에서부터 교체가 예정됐던 분"이라며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등은 야권, 그리고 정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금 야3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태"라면서 야권 합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