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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너무나 마음 벅차…부역자들 처벌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2-09 16:55 송고 | 2016-12-09 17:10 최종수정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방청석에 자리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방청석에 자리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된 것과 관련, "너무나 마음이 벅차다"라고 울먹였다. 

세월호 유가족인 이남석씨(창현아빠)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눈시울이 빨개진 채 "국민의 촛불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지난 2년 7개월 동안 너무너무 힘들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싸워왔는데, 그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면서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부도덕한 정권에 빌붙어서 모든 것을 함께 했던 부역자들을 다 철저히 가려서 처벌해 이 나라가 깨끗한 나라가되는 게 저희 가족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주신 국민들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 있는 데 대해 "오늘 230표가 넘는 국회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의해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헌재도 쉽게 국회의 뜻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아무리 헌재라도 쉽게 부결을 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40명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배분된 본회의장 방청권을 받아 투표 상황을 지켜봤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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