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대통령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향후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不)사회'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국민이 이겼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어둠 속에서 국민들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됐다"며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평했다.이어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다.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며 "우리가 넘어야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다"며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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