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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공백없게"…유일호, 경제장관회의 소집(상보)

경제 현안 점검, 국내외 시장 동향 파악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2016-12-09 16:54 송고 | 2016-12-09 19:29 최종수정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6.1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6.1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34표로 가결됨에 따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각 경제부처 장관들은 오후 5시 박 대통령이 요청한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부처별 간부회의를 소집해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기재부 1급 간부들을 긴급히 불러 탄핵안 가결 이후 경제상황과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9시 열릴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제는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추진에 대한 재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로 부각된다. 그러나 시장에 파급력이 큰 추가적인 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에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 회의를 열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재계와 노동계도 잇따라 접촉한다. 오는 10일 오후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이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조 위원장을 함께 면담할 계획이다.

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과 최재유 제2차관은 이날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이 시작되기 이전인 오후 2시부터 간부급 회의를 열고 현안을 점검했다. 환경부도 이날 오후 2시에 간부회의를 열어 폭스바겐 리콜, 미세먼지 대책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예정대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기재부를 비롯한 산업부, 보건복지부, 농식품부 등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현안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의 경우 내년초 한·중·일, 한·이스라엘,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성(RCEP)등 통상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는 없다. 

다른 경제부처들도 내년 연두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일상적인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탄핵표결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제신용평가사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 부총리는 오는 11일 외신기자 간담회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정부는 외국 언론과 국제신용평가사에 우리 정부의 확고한 시장 안정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정부 내에 국제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상시적인 금융시장대응팀을 가동하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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