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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보미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하고 싶다…결혼은 아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2-09 15:14 송고
JLPGA투어를 석권한 이보미. /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JLPGA투어를 석권한 이보미. /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일본 여자 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한 이보미(28·노부타그룹)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보미는 9일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소회와 앞으로의 목표 등을 밝혔다.
이보미는 이번 시즌 JLPGA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상금으로만 1억7330만엔(약 18억5000만원)을 받아 2년 연속 상금 1위에 올랐다.

올 한 해를 돌아본 이보미는 "정말 힘들었던 시즌"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일본 남녀 투어를 통틀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2억3049만7057엔·약 24억6000만원)기록을 세웠던 이보미는 어느 대회를 나가더라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보미는 "톱 5에 올라 스스로 만족해도 주변에선 우승을 못하면 아쉬워 하더라"면서 "이로 인해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부담감 속에서도 이보미는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성과를 냈다. 그는 "항상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은 힘들다"면서 "상금 1위보다 평균타수 60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이보미는 어느덧 28세가 됐다. 2017년에는 29세가 된다. 평소 28살이 되면 결혼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던 이보미는 누구보다 바쁜 일상 속에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보미는 "벌써 28살이 되어 버렸다"고 웃은 뒤 "예전에는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상대도 없다. 지금은 골프가 재미있고 선수로도 가장 좋은 시기다. 결혼은 아직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내가 결혼한다는 소문도 있는 것 같지만 애인이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면서 "이상형은 친절하면서도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프로골프 박인비. 2016.8.21/뉴스1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프로골프 박인비. 2016.8.21/뉴스1

이보미는 올해 리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해외 메이저 대회에도 도전했지만 당시 세계랭킹이 17위에 그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에 나섰다. 이보미는 현재 세계랭킹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결국 이보미는 동갑내기 친구인 박인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이보미는 4년 뒤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 정말 감동했다"면서 "4년 동안 부상 당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도쿄 올림픽엔 꼭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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