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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어선·상선 충돌…2명 사망·2명 실종

9일 낮 제주 애월서 선장 김모씨 숨진 채 발견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6-12-09 15:00 송고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어선주협의회 사무실에 마련된 화룡호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화룡호(19톤)는 8일 오후 6시2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26㎞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상선 C호(9만6000톤)와 충돌, 현재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 실종, 5명이 구조됐다. 2016.12.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어선주협의회 사무실에 마련된 화룡호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화룡호(19톤)는 8일 오후 6시2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26㎞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상선 C호(9만6000톤)와 충돌, 현재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 실종, 5명이 구조됐다. 2016.12.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 해상에서 외국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화룡호(19톤·한림선적·유자망어선) 선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낮 12시31분쯤 제주 애월항 북쪽 16km 해상에서 화룡호 선장 김모씨(59)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 18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김씨는 갈색 스웨터와 골덴바지를 입고 있었다. 해경은 유가족의 협조로 사체, 지문 등을 확인, 김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화룡호는 8일 오후 6시2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26㎞ 해상에서 부산에서 중국 칭다오로 가던 라이베리아 상선 C호(9만6000톤)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충격으로 화룡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바다에 빠졌으며, 현재 선장 김모씨와 강모씨(56·경남) 2명이 사망, 이모씨(41·경기), 장모씨(53·인천)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이모씨(37·제주)와 베트남 선원 4명 등 5명은 사고 당시 상선 C호에 의해 구조됐다.

생존자 5명과 강모씨(56·경남)의 시신은 9일 새벽 4시쯤 해경 경비함정 302함을 타고 제주항 제4부두에 도착,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존자들의 경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해경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밤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선내에는 추가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 현재 민·관·군 함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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