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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위증?…'뉴스룸', "태블릿 화면 빨갛게 보일 정도" 발언 공개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2016-12-09 13:35 송고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고영태가 위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JTBC '뉴스룸'이 팩트 체크를 통해 고영태의 발언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 '뉴스룸'은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뉴스룸'이 이례적으로 취재 과정을 공개하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정치권의 의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심수미 기자는 JTBC에게 정보를 제공한 이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독일 비덱 스포츠에 대해 취재하던 중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찾았다"며 "누군가의 제보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더블루K 건물 관리인이 열어준 텅 빈 사무실에 취재진이 들어갈 수 있었고, 빈 책상 서랍에 있던 태블릿 PC와 서류 등이 취재진에 의해 발견된 것이었다. 

'뉴스룸'이 고영태의 발언을 공개했다. © News1star / JTBC
'뉴스룸'이 고영태의 발언을 공개했다. © News1star / JTBC

또 '뉴스룸'은 특별취재팀이 지난 10월5일 고영태를 만나 최순실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고영태는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룸'과 고영태가 상반된 주장을 펼친 가운데 고영태의 위증 논란이 여기서 제기된 셈이다. 

심수미 기자는 이어 최근 고영태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만나 2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고영태는)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끼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고영태가) '최순실이 연설문을 하도 많이 고쳐서 태블릿 PC 화면이 빨갛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sta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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