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단독]한화큐셀, 진천 태양광 셀공장 3GW 규모로 증설

투자액 7000억 추정...완공후 국내외 생산능력 연 8.2GW
완공후 국내외 생산능력 2위 중국회사 JA솔라의 2배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6-11-22 15:17 송고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1.5GW 셀공장 조감도(한화그룹 제공). © News1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1.5GW 셀공장 조감도(한화그룹 제공). © News1

한화큐셀코리아가 충북 진천에서 증설 중인 태양광 셀 공장의 생산규모가 연 3GW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설이 끝난다면 2위 업체보다 두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2일 태양광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한화큐셀코리아가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태양광 셀 공장 증설의 규모가 이같이 확인됐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이미 진천에 1.5GW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단지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시설로 투자금은 35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연 3GW 규모 증설에 들어가는 투자금은 약 7000억으로 추정된다.

한화그룹은 이미 태양광 셀 분야의 세계 1위 업체다.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 등 현지법인을 통해 운영 중인 한국과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5.2GW다.

2위와 3위는 모두 중국회사다. JA솔라(JA Solar)가 연 4GW 규모의 셀 생산능력이 있으며, 트리나솔라(Trina Solar)는 연 3.7GW 규모의 생산능력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진천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은 2위와 3위를 합친 것보다 큰 연 8.2GW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큐셀의 증설 속도는 이례적이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은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연 3.7GW로 트리나솔라와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1년 만에 5.2GW로 용량을 늘린 뒤 재차 증설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셀 증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의 증설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약 1GW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연 5.5GW로 세계 3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의 징코솔라(6.3GW)며 2위는 중국의 GCL(6GW)이다. 한화큐셀코리아가 1GW 수준의 태양광 모듈 증설까지 끝낸다면, 태양광 셀과 모듈 모두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한화큐셀코리아 측은 그동안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 때문에 진천 공장의 증설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진천공장의 증설은 이미 시작했다"며 "하지만 규모나 준공 시기 등은 관계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있어 한국에서 정보공개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다. 한화큐셀의 대주주는 한화케미칼이며, 한화큐셀코리아의 대주주는 한화종합화학이다. 한화그룹이 한화큐셀을 그룹의 태양광 사업 콘트롤타워로 삼고 있으며,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큐셀의 한국법인의 역할을 하는 구조다.


khc@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