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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카오게임샵, 12월부터 수수료 30%로 인상

기존 7.5%->30%로 '인상'…중소개발사 "아쉽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11-22 15:24 송고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 News1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 News1


카카오의 게임앱스토어 '카카오 게임샵'이 12월 1일부터 수수료를 7.5%에서 30%로 인상한다. 구글·애플과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주요게임사에 카카오게임샵 수수료 인상에 관한 공지문이 전달됐다.

카카오게임샵은 지난해 4월 카카오가 선보인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도 게임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샵을 선보일 당시 카카오는 게임사 65%, 카카오 25%, 일반 유저에게 포인트로 10% 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배분 비율을 정했다. 구글(30%)과 카카오(21%)를 거치면 개발사에게 남는 것이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구글을 배제한 수익모델을 만든 것이다. 또 개발사들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수수료 7.5%로 운영했다.

그러다 올초 남궁훈 사장이 영입돼 카카오게임샵을 총괄하면서 '탈카카오' 현상이 잦아들었고, 이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카카오게임샵의 수익이 안정되면서 내려진 조치로 해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수료를 7.5%에서 30%로 대폭 올리는 것 외에 유저 포인트도 기존 10%에서 5%로 축소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즘 사업이 잘되니 수수료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사 입장에선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좋았지만 수수료가 올라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초기 오픈 프로모션을 위해 7.5%만 받으며 사실상 적자 운영을 해왔다"며 "더이상 기존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 수수료율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게임사에 전달한 약관 변경 안내문. © News1
카카오가 게임사에 전달한 약관 변경 안내문. © News1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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