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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여야 합의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 수습해야"

"지금 대통령은 제대로 된 리더십 갖기 힘든 상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 2016-10-27 08:49 송고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경남 창원시 복합문화예술공간 '에스빠스 리좀' 3층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10.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27일 최순실씨를 중심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우선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대통령은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최순실 게이트'나 '최순실 국기문란 사건'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기문란사건, 또는 박 대통령 헌법파괴 사건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믿고 일할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노릇하기가 어쩜 이렇게 힘이 드냐. 국민이 무슨 죄인가"라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상황인데 왜 아무도 책임을 안지나.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지는 게 정상이냐"라며 "총리와 비서실장부터 먼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문고리 3인방'은 물론 우병우(민정수석), 안종범(정책조정수석)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국가기밀이 포함된 외교문서까지 최씨가 검토한 증거가 나왔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 그전에라도 검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최씨를 귀국시켜 증거인멸을 막아야 한다"며 "국기붕괴사건이 국가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민의당부터 비상한 각오를 갖고 구국운동의 심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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