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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崔게이트 새판짜기·7공화국 촉진계기 될 수 있어"

"대통령 하야·탄핵까지 가선 안돼…거국내각 한 대안"
"송민순 회고록 진실되게 썼을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0-26 22:26 송고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26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있는 것을 바꾸겠다는 새판짜기와 제7공화국을 촉진할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KBS라디오 '공감토론'에 출연, "최순실 게이트가 큰 재앙이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새판짜기와 관련해 "앞으로 우리가 새정치 틀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나왔다고 해서 배제하는 게 아니고 민주당, 국민의당, 재야, 새누리당, 이런 새로운 정치의 틀을 같이 짜자는 것"이라며 "개혁의 틀을 짜자는 분에게 다같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판짜기의 핵심은 개혁의 통합"이라며 "제3지대라는 표현을 쓰지만 국민 중심의 '혁신지대'를 만들어 국민 중심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위 '친(親)뭐'라는 세력들(에 대해) 그렇지 않은 세력들을 소위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개혁세력으로 통합하는 것이 새판짜기의 1차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관해 "(대선) 경선과정을 통해 '아, 이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정치적 멘털리티, 문화를 가진 세력을 우리가 '기득권화돼있다', '패권화돼있다'고 비판하지 않나. 그건 그들의 문제고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손 고문은 '최순실 게이트' 해법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탄핵, 하야 이런 얘기가 나오나"라며 "탄핵까지 간다든가, 하야 상태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대통령도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부 대권잠룡들이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거론하는 것엔 "중요한 한 가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여야 간에 연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냥 형식적인 거국내각으로 적당한 사람을 총리로 내세워선 안 되고 여야가 합의하고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여야 간의 연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소위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서는 "회고록 발간 (시기) 적절성을 떠나 그분의 평소 성격이나 국가관, 외교관으로 봐서 진실되게 썼을 것"이라며 "진실되게 사실에 입각해 쓰고 지금쯤은 자기가 했던 역할에 대한 회고록을 펴내 한반도 관계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손 고문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와 함께할 가능성을 묻자 즉답을 피하며 "안철수 의원 개인 지지도가 떨어졌대도 안철수 현상은 굳건히 남아있다. 이를 다시 살리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판을 바꾸고 개혁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새정치를 이끄는 데 중요하고 능력이 있는 자원"이라고 치켜세웠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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