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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관장 "어려운 현대미술 색다르게 즐겨보세요"

26~30일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 마당'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6-10-26 11:35 송고 | 2016-10-26 14:41 최종수정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미술관 마당에서 관객들은 사용자가 되고 사용자는 작가가 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창작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26일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차와 2014년 'MMCA-현대차' 시리즈를 시작으로 10년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뮤지엄 페스티벌'은 이러한 협업 중 하나다.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 마당' 작품을 설치 중인 '스튜디오 곰'의 존 아른트(John Arndt+정원희)와 참여작가 구영준, 서동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News1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 마당' 작품을 설치 중인 '스튜디오 곰'의 존 아른트(John Arndt+정원희)와 참여작가 구영준, 서동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News1

올해 처음 개최되는 '뮤지엄 페스티벌'은 미술, 사진, 문학,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 예술체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축의 핵심 개념인 '마당'을 축제 콘셉트로 가져왔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서울관에는 미술관 마당, 종친부 마당, 전시 마당 등 총 6개의 마당이 있는데, '뮤지엄 페스티벌 : 마당'은 미술관 안과 밖에 있는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함과 동시에 다양한 예술분야의 어울림을 의미한다.

먼저 개막 공연은 26일 저녁 6시 서울관 종친부 마당에서 개최된다. 신달자 시인의 북촌을 주제로 한 시 낭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첼리스트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기타리스트 이병우, 영상작가 장혜연, 김세진,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 'THSS'(최태현, 민성식)가 영상과 사운드를 결합한 현장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철학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마크 펠, 플로리안 헤커, 트랜지스터헤드, 다미랏, 리 갬블, 토마스 렌 등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로빈 매케이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교 교수, 티모스 모튼 영국 라이스 대학 교수 등 철학자들의 강연이 어우러진다. 

또 29일 저녁 6시에는 안무가 김주헌이 현대무용, DJ, 전통무용을 넘나드는 댄스파티를 서울관 지상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어 7시부터 10시까지 가수 하림과 창작집단 모임 '별'의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마련됐다. 윤가림 작가는 '베이킹 퍼포먼스'와 가구 설치를 선보이고, 유목연 작가, 패션사진가 구영준 등도 관객과 함께 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밖에도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하는 낭독회 '미술 읽는 밤'이 29일 교육동 디지털 라이브러리 라운지 '달'(DAL)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페스티벌"이라며 "미술관 마당에서 방문객들은 작가와 함께 대화하고, 때론 작가가 되며 창조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스티벌 참여는 서울관 통합 입장료로 참여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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