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 News1 진현권 기자 |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지진 발생 후인 이날 9시16분 경기도재난안전본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수원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도민의 혼란을 최소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현재까지 피해내역은 없으며,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119센터를 통해 수원과 화성, 용인, 안산 등 4개시에서 59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앞서 23일 도쿄 고토구 ‘도쿄임해광역방재공원’을 시찰하고 지진 안전대책을 모색했다. 임해광역방재공원은 도쿄 등 일본 수도권 내 대규모 재해 발생 시 현지 재해정보를 총괄하고 재해응급대책을 조정하는 '재해 현재 대책본부'가 설치된 곳으로, 수도권 광역 방재사령부와 광역 지원부대의 베이스캠프다.
남 지사는 이날 일본의 재난대응 철학과 방법, 체계를 비롯, 민관의 역할, 구호장비 등을 꼼꼼히 살핀 뒤 “대한민국 어디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국민 스스로 지진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경기도형 안전키트 제작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등 지진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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