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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딸 강간 아버지에 고작 '60일 징역'…판사 탄핵 직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10-23 11:24 송고
존 매컨 판사/출처=Havre Daily News© News1
존 매컨 판사/출처=Havre Daily News© News1


12세 친딸을 강간한 아버지에 고작 60일 감금형을 선고한 미국의 한 판사가 은퇴를 한달 앞두고 탄핵될 위기에 처했다.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서명사이트(Change.org)에서는 끔찍한 아동 성범죄에 가벼운  형량을 선고해 파문을 빚은  미국 몬태나 주 밸리카운티(Valley County) 법원의 판사 존 맥컨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이 시작됐다. 

맥컨은 다음 달 은퇴할 예정이나 탄핵운동을 주도한 단체는 맥컨이 은퇴후 정부 연금을 수령하지 못하도록 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이 서명은 23일 현재 9만9334명이 참여해 목표인원인 15만명의 3분의 2를 돌파한 상태다.

맥컨은 앞서 12세 딸을 성폭행한 아버지(40)에게 징역 60일에 집행유예 30년을 선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피고에 징역 100년, 집행유예 75년을 구형했던 검사 측은 "판결에 실망했으나 판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항소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맥컨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 어머니가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앞서 법정에서 "남편은 끔직한 선택을 했지만 25년을 감옥에서 보내는 것은 최고의 형벌이 아니다"며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는 2명의 아들을 뒀고 아들들은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제약이 있더라도 그를 사랑하며 아버지를 필요로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남편은 괴물이 아니라 그저 다른데 관심이 많은 망나니"라며 "그에게 제발 파괴된 아이들과 관계를 복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피고인 남성은 현재 수감중인 교도소에서도 불법 포르노와 무기 등을 소지하고 무단 인터넷 사용, 치료 상담가 성희롱 등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고받은 60일형 가운데 17일을 이미 조사기간 중 구치소에서 복역해 실제 형은 43일만 부과될 예정이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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