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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과 아이폰7' 첫 정면대결…쏟아지는 신상폰 '뭘살까'

루나S 등 중저가폰 '후끈…삼성도 새 보상책 마련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10-23 08:10 송고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7을 개통하고 있다. 2016.10.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7을 개통하고 있다. 2016.10.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LG전자 'V20'에 이어 애플이 21일 '아이폰7' 시리즈를 국내 시판하면서 가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 개막됐다. 누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빈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저가폰들도 대거 등장해 프리미엄폰 틈새를 노리고 있다.

지난 21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시판된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는 화면크기나 외관에서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기존의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 외에 반짝거리는 유광 제트블랙 색상이 이번에 추가됐을 뿐이다.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없애고 32GB, 128GB, 256GB 모델로 출시된 점도 달라진 대목이다.

아이폰7 플러스에 처음으로 도입된 듀얼카메라는 와이드 앵글 및 망원 카메라 역할을 담당한다. 디지털 줌을 활용해 최대 10배 줌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아이폰7 32GB 기준으로 86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이통사 지원금은 최대 12만원에 불과해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아이폰7 대항마는 국내에서 LG전자의 V20이 유일하다. 지난 9월 29일 출시된 V20는 오디오·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V20은 세계 최초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 기술을 장착해 'B&O 플레이'와 함께 고음질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 카메라,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누가'가 탑재돼 있다.

V20는 출시 초반 하루평균 5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조용히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하루평균 1000대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20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전작보다는 10만원 비싸졌다.

'루나S'가 등장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출시된 루나S는 SK텔레콤 전용폰으로 SK텔레콤이 기획과 유통을 전담하고 TG앤컴퍼니가 개발했다. 출고가는 56만8700원으로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에서 지원금 33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23만8700원으로 떨어진다.

루나S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1300만 화소급 오토포커스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를 많이 찍는 20~30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중저가폰에서 흔치 않은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돼 강력한 보안기능도 갖췄다. 화면크기는 14.48㎝(5.7인치)이고 기본 저장공간이 64GB이지만 외장메모리를 추가해 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7이 빠진 상황에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삼성전자도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노트7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7 고객이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5로 교환할 경우, 내년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이후 안갯속으로 빠질 것같던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7이 등장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면서 "삼성이 새로운 교환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다시 마케팅에 뛰어들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7, LG전자 V20, SK텔레콤 '루나S' 스펙 비교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애플 아이폰7, LG전자 V20, SK텔레콤 '루나S' 스펙 비교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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