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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변수' 놀란 與, 단일대오 안간힘…내일 丁의장 형사고발

내일 3천여명 '정세균 사퇴 규탄대회'
서청원 특별당비 200만원 납부…29일 丁비판 광고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09-27 19:16 송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해임안 정국에서 야당에 맞선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 없이 국회는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정 의장의 '맨입 발언'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집중 겨냥한 지면 광고를 위한 특별당비 모금도 이어갔다. 특히 최다선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은 200만원의 특별당비를 납부하며 동료 의원들을 독려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지금 벌이고 있는 싸움은 그냥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의회민주주의라는 절대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싸움"이라면서 "흔들림 없는 투쟁을 위한 강력한 단일대오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 과정에서 당론을 어기고 국정감사 복귀를 선언했던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강경투쟁) 단일대오 방식에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고 하고 싶은 말도 많으시겠지만 우리는 당이고 조직"이라며 "지도부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의원들이 있다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영우 의원은)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학교 학과(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직속 후배다. 개인적으로 할 말이 많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오늘은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반(反)국회, 반국민, 반헌법 작태를 그냥 지나가면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 스스로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며 "국회법 등을 지키지 않은 정세균 의장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투쟁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 "곡기를 끊은 사생결단에 비아냥과 조롱이 오고있다"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항의했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박 시장이 (이정현 대표 단식을) 소가 웃을 일이라며 본인이 시대와 국민의 부름을 운운하며 대권을 얘기하는데 박 시장은 서울메트로나 제대로 챙기라"고 직격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8일엔 국회에서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당직자와 의원회관 보좌진, 전국 광역·기초 의원 등 당원 3000여명이 참가하는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또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장을 28일 접수할 예정이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내일 드디어 정세균 의원에 대한 고소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다. 집권남용 허위공문서 행사 명예훼손을 명목으로 하고, 또 권한쟁의심판청구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사무총장은 또 "당 지도부 및 초선의원 42명 등이 특별당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있다. 서청원 전 최고위원은 200만원을 납부했다"면서 "광고는 모레(29일) 목요일 일제히 하는 것으로 하고, 현재 문안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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