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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삼성 '칼가는' LG…이번주 맞붙는다

LG 'V20' 29일 출시…삼성 '갤노트7' 1일 판매재개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09-28 07:50 송고
LG전자가 오는 29일 'V20'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는 10월 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 © News1
LG전자가 오는 29일 'V20'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는 10월 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 © News1


LG전자 'V20'이 오는 29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도 10월 1일 판매가 재개돼 하반기 프리미엄폰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트7 판매를 재개하며 소비자들의 '배터리 발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삼성전자와 V20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사업을 되살려야하는 LG전자 사이에 진한 긴장이 감돈다.    
삼성전자는 노트7의 판매 재개일을 오는 10월 1일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9월 28일에서 3일 미뤄졌다. 사전구매 물량에 대해서는 당초 26일에서 이틀 미뤄 28일부터 개통을 재개한다. 국내 교환분 40만대 중 20만대가 교환됐지만 아직도 20만대가 남은 더딘 리콜 속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판매재개가 미뤄지며 구매를 예약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오는 1일 판매가 재개돼도 예약자에 한해 순차 지급되므로 서두르지 않으면 10월 중순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새 제품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또다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노트7이 초기 흥행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노트7은 출시 이후 2주만에 국내에서 40만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반기 히트작인 '갤럭시S7 시리즈'보다 2배,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3배 이상 빠르게 판매돼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총 14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배터리 발화 이슈로 노트7의 판매량 전망치는 1000만대 아래로 낮춰졌다. 판매재개 이후 10월 첫주로 예정된 3분기 가이던스에 리콜 사태가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거리다.

LG전자 역시 V20의 성공이 절실하다. V20은 올 상반기 전략폰 G5의 실패로 침체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향방을 결정 지을 열쇠기 때문이다. 운좋게도 29일 출시되는 V20은 10월 1일 노트7 판매 재개전까지 이틀간 독주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하지만 출고가가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어 '선점효과'를 누릴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V20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70만원대였던 전작 V10보다 약 10만원 비싸다. 상반기 내놓은 G5(83만6000원)보다도 약 6만원 비싸다. 노트7의 출고가 98만8900원과는 약 9만원 차이난다.  

이에 LG전자는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인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하는데다 20만원대에 달하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B&O 이어폰'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가격 비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LG전자는 V20에 스마트폰 전∙후면에 세계 최초로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V20에 탑재된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 등이 모두 최상급인데다 부품 전반적으로 고급화됐기 때문에 원가를 고려하면 출고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품질을 인정하고, 이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G전자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V20를 구입할 경우 카드사로부터 10만원을 먼저 환급받고, 제휴카드의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24개월동안 월 최대 1만5000원씩 통신요금을 할인받아 최대 46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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