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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보충대대 마지막 입영식…65년만에 역사속으로

오늘 마지막 입영식 후 11월1일 부대 공식해체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2016-09-27 18:05 송고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1000여명의 입영장정이 입소 전 가족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102보충대대는 이날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11월1일 공식해체, 창설 6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1000여명의 입영장정이 입소 전 가족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102보충대대는 이날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11월1일 공식해체, 창설 6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아들, 몸 건강하게 잘 다녀와.”

2016년 9월27일 춘천 102보충대대에서 마지막 입소식이 열렸다.
제1야전군사령부(대장 김영식)는 마지막 입영 장병들을 위해 군악대·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군가가창 등의 입영행사를 펼쳤다.

특히 입영선서에서 ‘국가에 충성을 다하고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장병들의 발언에 부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포항에서 온 김진연(48·여)씨는 "아들이 벌써 나라를 지키러 가는 나이가 됐다. 걱정도 되지만 군대가서 씩씩하고 멋진 모습으로 제대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입영행사 후 입소행사가 열린 통일관(체육관)에는 1000여명의 아들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눈물과 격려로 가득 찼으며 입영장병들은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늠름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에서 온 정경화(43·여)씨는 "군대시설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왕 하는 거 군 생활 잘하고 건강하게 제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소하는 부영찬(20)씨는 "102보충대 마지막 입영에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며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시지만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한 아버지가 입소하는 아들과 끌어안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한 아버지가 입소하는 아들과 끌어안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마지막 입영식에서 입영장정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102보충대대는 이날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11월1일 공식해체, 창설 6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마지막 입영식에서 입영장정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102보충대대는 이날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11월1일 공식해체, 창설 6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입영 장병들은 102보충대대에 3박4일 간 머무르면서 각종 검사와 군 생활에 필요한 보급품을 지급받으며 이후 사단별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신병 교육을 거치게 된다.

최영철 제1야전군참모장은 "오늘 입대한 장병들을 많은 프로그램으로 잘 가르쳐 정신적, 신체적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 입영장정들도 태권도 시범단이 보여준 것같이 패기있는 용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2보충대대는 창설 6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7일 마지막으로 입소한 장정 1000여명의 입영식을 마치고 11월1일 공식 해체된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강원도내 8개 시·군 지역에 있는 제1야전군 예하 각 사단별로 직접 입영식을 갖는다.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입영장정의 아버지가 아들과 헤어짐을 뒤로한 채 서로를 안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대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입영장정의 아버지가 아들과 헤어짐을 뒤로한 채 서로를 안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016.9.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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