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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차 토론]토론 낭패에도 트럼프 SNS선 여전히 스타

트럼프 "나는 성격 좋다" 발언에 트윗 수 '폭발'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09-27 17:49 송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대선 1차토론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가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대선 1차토론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가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TV 토론이 진행됐던 90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주목을 받은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였다. 토론의 승패 여부와 관계 없이 SNS에서 언급량이 많았다는 의미다.

토론이 진행되는 90분동안 트위터에서 양당 후보가 언급된 트윗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트럼프는 62%를 차지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38%에 그쳤다. 페이스북에선 트럼프가 79%, 클린턴이 21%로 트럼프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토론 90분 동안 집계한 트윗 점유율. © News1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토론 90분 동안 집계한 트윗 점유율. © News1


트윗 수가 급증한 시기도 트럼프와 관련돼 있다. 토론 중 트윗이 가장 많이 오갔던 순간은 트럼프가 "나는 성격이 좋다"고 말했을 때다. 페이스북에서도 이 순간이 이번 토론의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다.
2위는 트럼프가 불심 검문(stop and frisk)을 언급했을 때다. 트럼프는 토론에서 뉴욕의 예를 들며 불심 검문을 도입해 범죄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토론 초반 트럼프가 계속 코를 훌쩍일 때마다 트윗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게시물 역시 트럼프가 지난 2012년 작성한 것이었다.

클린턴은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기후변화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트럼프는 2012년 트위터를 통해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리트윗 수가 급등한 것이다.

이번 TV토론은 1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트윗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트위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역대 토론 중 트윗 수가 가장 많았던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대선 TV토론 당시엔 1억건의 트윗이 게시됐다.

한편 트위터에서 관심을 끌었던 토론 주제는 경제, 대외정책, 에너지 및 환경 정책, 테러정책, 총기 정책 순이었다. 반면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세금 정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IS문제, 인종 문제, 경제 정책, 범죄 문제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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