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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차 토론] 트럼프, 잘못된 주제 선정 불만 제기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6-09-27 14:3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의 TV토론장을 나서면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의 TV토론장을 나서면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이 끝난 뒤 사회자인 NBC방송의 앵커 레스터 홀트를 칭찬하면서도 토론 전반의 주제 선정에 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 직후 이뤄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 레스터는 아주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아주 잘했다. 그의 질문은 아주 공평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는 토론 전반의 주제선정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 클린턴재단 부패, 벵가지 사건에 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이날 홀트의 질문에 불평을 제기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평가는 다른 공화당원들의 생각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이날 '레스터 홀트가 힐러리의 앞잡이가 된 5가지 장면'이라는 기사를 게시하며 홀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홀트가 토론 과정에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트럼프에게 유독 자주 던졌다고 주장했다.

홀트는 트럼프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다는 주장은 물론 납세내역 공개를 거부한 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럼프를 수세에 몰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가 흑인사회 범죄율을 낮출 방안으로 불심검문을 제안한 점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한 질문을 주제로 선정한 것 역시 트럼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홀트가 토론 과정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막아선 것은 30차례였으며 클린턴의 경우엔 19차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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