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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영상 갖고있다" 돈뜯은 중국인 몸캠피싱 일당

(화성=뉴스1) 권혁민 기자 | 2016-09-27 10:23 송고 | 2016-09-27 14:53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불특정 남성들에게 접근해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확보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중국인 몸캠피싱 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최모씨(29·중국국적)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9일 채팅 어플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성(性)적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이 눌러보게 하게끔 유인했고, 화상 채팅에 응한 K씨(23)에게 여성 음란 동영상을 보여줘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녹화한 영상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K씨와 화상 채팅을 하는 동안 K씨의 휴대폰을 해킹해 전화번호를 빼낸 뒤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녹화한 음란행위 영상을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K씨로부터 1600여만원을 뜯었다.

경찰은 현재 K씨 외 20여명의 피해남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통장 106개와 카드 57개를 압수하고,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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