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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아이폰 전자파, 갤럭시폰의 2배"

최명길 의원 "2014년부터 전자파흡수율 계속 상승"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9-27 10:53 송고
2014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 AFP=News1
2014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 AFP=News1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보다 전자파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평균 전자파 흡수율은 1.166W/㎏이다.

전자파흡수율(SAR)은 전자제품이 내뿜는 전자파가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흡수가 되는 양을 표현한 값이다. 전자파흡수율 측정은 휴대폰을 귀에 대고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파를 기준으로 정해지고 이에 맞춰 1~2등급을 부여한다.

전자파흡수율이 0.8W/㎏ 이하면 1등급이다. 2등급은 0.8W/㎏ 초과, 1.6W/㎏ 이하일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국제 권고기준인 2W/㎏보다 엄격한 1.6W/㎏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명길 의원이 국립전파연구원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시중에 유통중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6종 제품은 모두 2등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전자파흡수율을 기록한 제품은 지난 4월15일 인증받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9.7'로 1.192W/㎏를 기록해 2등급을 받았다. 2014년 출시된 아이폰6는 1.17W/㎏,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s는 1.15W/㎏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제조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49종은 모두 1등급을 받았다. LG전자가 제조한 스마트폰은 52종 중에서 14개만 1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2등급이다.

최명길 의원에 따르면 매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전자파흡수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014년 출시제품의 평균 전자파흡수율은 0.475W/㎏였으나 2016년 0.517로 상승했다.

애플은 2014년 평균 0.992W/㎏에서 2015년 1.059, 올해 1.166으로 상승 추세다. LG전자도 2014년 0.559W/㎏, 2015년 0.861W/㎏, 2016년 0.960W/㎏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명길 의원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삶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유해환경에 놓일 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정부가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도 힘을 쏟아야 하지만 국민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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