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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찌릿' 심장의 경고…심장질환 91% '50대이상'

증상 나타나면 협심증은 '휴식', 급성 심근경색은 '병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09-27 12: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91%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는 약 86만명으로 2011년 약 75만5000명보다 13.9%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자 90.9%는 50세 이상 중·노년층이었다. 2015년 환자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전체의 29.3%(26만3988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0대 29.0%(26만1857명), 50대 21.2%(19만1516명) , 80대 이상 11.4%(10만2498명) 순이었다 . 그러나 허혈성 심장질환은 증상이 나타나기전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젊은층도 예방에 힘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원인으로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질이 혈관 벽에 쌓이는 죽상경화증과 이에 동반되는 혈전으로 인해 발생한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봄·여름에도 과격한 운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허혈성 심장질환 중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협심증'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에 필요한 혈액이 증가하게 되면 충분한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잠시 휴식을 취해 심장에 필요한 혈액량이 감소하면 증상이 나아진다.
그 뒤는 만성 허혈심장병(20.5%), 급성 심근경색증(10.2%)순으로 나타났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다. 협심증과 달리 휴식을 취하더라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은 2014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71.8%를 차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거나(관상동맥우회술), 카테터나 스텐트를 이용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수술이 필요하다. 증상이 발생하면 구급차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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