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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하다 뺑소니사고…9시간40분만에 자수한 20대

8세 남자아이 치고 도주하다 2차례 더 사고
아버지 설득으로 자수 결심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09-27 12:00 송고
© News1 신웅수 기자
© News1 신웅수 기자

졸음운전을 하다 3차례 사고를 낸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아버지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세 차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후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황모씨(27)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1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김모군(8)을 친 후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1.5㎞가량을 도주하며 2차례 추가로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 사고 후 황씨는 700m가량을 도주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서모씨(37)를 들이받고, 다시 700m가량을 더 도주하던 중 주차 돼 있던 오토바이 1대와 봉고 차량 2대를 들이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서씨가 머리를 다쳐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고, 김군은 다리를 다쳤지만, 두 사람 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황씨는 이날 사고 발생 9시40분 만인 오후 10시50분쯤 아버지와 함께 성동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폐쇄회로(CC)TV 등으로 용의자를 쫓던 경찰이 황씨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고, 결국 자수하도록 황씨를 설득한 것이다.

경찰은 황씨를 오는 2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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