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한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 © AFP=News1 |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가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골프위크'는 26일(한국시간) 파머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심장 수술을 받은 파머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고,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파머는 1950~60년대 세계 골프계를 호령했던 선수다.
1929년 9월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영스타운에서 골프장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4년 US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1954년 프로로 전향했다.
파머는 이후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무려 62승을 쓸어담았다. 이는 PGA투어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우승회수다.
파머는 또 1955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50년동안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했다. 그는 2004년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파머는 은퇴 이후에는 사업가로도 성공을 일궜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용품과 의류를 유명 브랜드로 안착시켰고, '코스 설계자'로 수 많은 골프 코스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미국 의회는 파머가 스포츠맨십을 통해 나라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해 스포츠 선수로는 6번째로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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