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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배가 웃었다'…홍명보의 항저우, 최용수의 장쑤 3-0 완파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6-09-26 09:18 송고
홍명보 감독(왼쪽)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FC 이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장쑤 쑤닝을 3-0으로 완파했다.  © News1 DB
홍명보 감독(왼쪽)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FC 이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장쑤 쑤닝을 3-0으로 완파했다.  © News1 DB

중국 대륙에서 펼쳐진 홍명보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선후배 지략 대결에서 선배가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이 25일 밤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중국슈퍼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을 3-0으로 완파했다. 현재의 리그 순위, 객관적인 전력에서 모두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항저우의 예상 외 대승이었다.
맞대결 전까지 두 팀의 상황은 사뭇 달랐다. 25라운드까지 장쑤는 15승5무5패(승점 50점)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던 반면 항저우는 7승5무13패(승점 26점)로 14위에 그치고 있었다. 장쑤는 선두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따라잡아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는 팀이고 항저우는 강등(리그 15, 16위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였다.

아무래도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등 유럽에서도 명성이 높은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장쑤가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배수진을 친 항저우가 장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항저우는 전반 32분 라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라몬은 후반 3분 두 번째 골까지 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골 차로 앞서 간 항저우는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마음이 급한 장쑤는 공격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와중 골이 또 터졌다. 하지만 장쑤의 만회골이 아닌 항저우의 추가골이었다.
단단하게 상대를 틀어막던 항저우는 후반 43분, 청모우위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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