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
터키가 처음으로 여성경찰에 이슬람식 머리 스카프인 히잡 착용을 허용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관보는 이날 "여경은 제복과 같은 색상의 무늬 없는 히잡을 착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발표와 함께 효력을 발휘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터키에서 '히잡'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슬람에 뿌리를 둔 집권 정의개발당(AKP)는 친이슬람 정책을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0년 대학 캠퍼스 내 히잡 착용 금지 규정을 철회했다. 이어 2013년에는 여성 공직자에 히잡을 허용키로 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히잡을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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