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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안보리 SLBM 규탄 움직임에 "악랄한 도발"

"생존권 조금이라도 위협하면 사변적 조치 다계단으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6-08-27 10:32 송고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한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 News1 추연화 기자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한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 News1 추연화 기자


북한이 24일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규탄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언론성명 초안을 회람하는 등 관련 움직임을 보이자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악랄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2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소식이 세계를 진감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를 걸고 들며 반공화국압박분위기를 조장시켜보려는 불순세력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미국에 그에 편승한 일부 나라들에서 우리의 시험발사를 걸고 드는 발언들이 튀여나오는가 하면 25일에는 유엔잔전보장이사회에서 긴급협의 놀음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주체조선의 핵공격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한 우리의 SLBM 시험발사를 결의위반이니 뭐니 하고 걸고들면서 유엔 안보리에 상정시킨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악랄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번 SLBM  시험발사에 대해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고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역사의 시련과 원수들의 온갖 도전에서도 억척같이 다지고 다져온 주체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응축된 힘의 거대한 폭발이며 일대 시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SLBM 시험발사를 걸고 드는 것과 같은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며 분노에 찬 우리의 섬멸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건드리지 않고 자중, 자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미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공화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위협하려드는 경우 우리는 당당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SLBM은 약 500㎞를 비행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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