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엔 2주 최고치로 1.3% 급등…"금리인상 전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8-27 06:32 송고 | 2016-08-27 17:50 최종수정
미 달러화©AFP=뉴스1
미 달러화©AFP=뉴스1
미국 달러의 가치가 26일(현지시간) 엔화에 대해 약 2주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26일 잭슨홀에서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변동장세가 연출됐다.  

달러/엔 환율은 1.26%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01.80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1.93까지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7% 상승한 95.45를 나타냈다.

유로와 파운드는 약세다. 유로는 0.76% 하락한 1.119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43% 하락한 1.313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는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명시적인 표현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상승이 중단됐다. 하지만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CNBC와의 인터뷰 직후 다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글로벌 중앙은행 수장들의 통화정책 논의를 위한 연례행사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에 힘입어 "추가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피셔 부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9월을 포함해 연내 두 차례도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해설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24%에서 36%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또 12월14일 FOMC때까지 금리가 한 차례 인상돼 있을 가능성은 약 57%에서 60%로 상향했다.

개장 전에 나온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잠정치보다 약간 하향 수정됐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지출이 증가하고 기업투자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다.  

2분기 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1.1% 증가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인 1.2% 증가를 0.1%포인트 밑돈다. 시장 전망치와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정치는 수입이 당초보다 더 증가한 점과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출이 줄어든 것이 반영됐다.

신흥시장 통화는 대체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라질 헤일은 약세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1.23% 상승한 3.2742헤알을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도 약세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09% 내린 18.5661페소에 거래됐다. 반면에 러시아 루블은 강세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25% 하락한 64.8820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