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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추미애, 비주류 관계 해법은…"李·金 안고 갈 것"

'탕평 인사'로 통합 모색…"합리적 비판 얼마든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08-27 19:16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서울 광진을)이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 주류로 분류되는 그가 앞으로 비주류 의원들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당대회에 추 의원과 함께 당대표 후보로 나왔던 이종걸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들과의 당내 통합을 모색하는 게 우선 과제로 떠오른다.

추 대표는 주류·비주류 등으로 분열된 당내 의원들을 통합의 길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대 기간 비주류 측의 공세에 최소한의 방어에만 치중한 것도 주류-비주류간 갈등이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탕평인사'를 통해 비주류를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이 전 원내대표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게 합당한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추 대표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류는 무엇을 맡고, 비주류는 무엇을 맡고, 그게 또 어떻게 보면 나눠먹기식"이라며 "정말 이 일을 잘하겠구나 판단되면 주류, 비주류를 떠나 적재적소에 맞는 인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추 대표가 일찌감치 '문심(文心)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지난해 말 분당 국면에서 나타났던 비주류 측의 '문재인 흔들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추 대표 측은 먼저 "여러 주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들의 역량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면 언제든 1등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공정한 대선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모토가 '맞서겠다, 지키겠다'였다. 우리 당 대선 후보를 부당하게 흔드는 것은 맞서고 지킬 것"이라며 "반대로 합리적인 비판은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호남 복원을 위해서는 앞서 밝힌 것처럼 본인이 직접 호남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달에 한번씩 호남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예산 및 인사를 챙기기로 했다.

추 대표 측은 "지지층부터 통합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길 수 있는 정당의 모습과 비전들을 보이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모습보다 야당다운 모습을 보이며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겠다"고 설명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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