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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때문에" 글로벌 무역 성장세 '위기 후 최저'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6-08-27 09:15 송고
파나마 운하. © AFP=뉴스1
파나마 운하. © AFP=뉴스1
글로벌 무역량 증가폭이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CNN머니는 무역정보 제공업체 판지바(Panjiv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중 글로벌 무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증가한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금융위기 후유증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판지바의 크리스 로저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무역이 둔화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 감소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3개월 연속으로 확대됐다.
라틴 아메리카의 무역량도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6월중 전반적인 무역량이 줄어들었다고 판지바는 설명했다.

판지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무역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달러 강세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파는 제품의 값을 더 올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컴퓨터, 자동차 등을 수출하던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로 수출에 역풍을 맞았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 둔화와 일부 개발도상국의 약화된 성장세 그리고 낮은 수요가 여전히 세계 무역 시장에 고질적인 문제로 작용했다.
CNN머니는 글로벌 무역의 전망이 모두 어두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 중 66%가 미국의 무역량이 앞으로 몇년 안에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글로벌 무역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영국이 본격적으로 브렉시트를 시행해 무역 조항에 변화가 생긴다면 영국 및 유럽국가들 간의 무역 거래가 크게 둔화될 수도 있다. IMF는 유럽내 무역 둔화가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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